생활경제

KBO 리그 수익 구조 완전 분석 (2022~2024): 관중 증가·선수 연봉·MLB 비교까지

seosetbu 2025. 5. 8. 07:05
반응형

한국 프로야구(KBO), 진짜 돈 되는 리그일까?

KBO 리그가 2024년 사상 첫 연간 1,00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관중 수가 곧바로 수익과 연봉으로 이어지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2022~2024년 KBO 리그의 경제적 구조를 데이터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각 구단의 수익 규모, 선수 평균 연봉, 최고연봉선수, 관중 수 변화, 중계권·스폰서십·굿즈 판매 수익까지 구체적인 수치를 표로 정리했으며, MLB(메이저리그)와의 비교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의 현실도 함께 조명합니다.
팬이라면 궁금했던 KBO의 경제 생태계, 지금부터 사실 기반으로 하나하나 파헤쳐봅니다.

KBO 프로야구의 경제규모
KBO 프로야구의 경제규모

KBO 리그 구단 수익과 주요 지표 (2022~2024)

한국 프로야구(KBO)는 2024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관중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급상승했지만, 수익 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편입니다. KBO 구단들은 주 수입원인 입장·중계권·스폰서십·굿즈 판매 등으로 매출을 올리지만, 대기업 모회사 지원을 제외하면 이익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실제로 2023년 10개 구단의 총매출은 6,150억 원, 구단당 평균 615억 원에 그쳐 중소기업 수준이었습니다. 이 중 절반가량이 모기업 지원금이고, 6개 구단이 적자를 냈는데 주요 구단(기아·LG·KT·한화)은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선수 연봉 현황

  • KBO 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2024년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 총 연봉은 연봉 대상 선수 수의 증가와 함께 점진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 2024년은 역대 최고 평균 연봉(1억5,49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연도  평균 연봉 (억 원)  총 연봉 (억 원) 연봉 조사 대상 인원
(신인·외국인 제외)
2022 1.5265 약 765 501명
2023 1.480 약 770 520명
2024 1.549 약 795 513명

2022~2024년 KBO 선수 연봉도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2024년 기준 KBO 등록 선수(신인·외국인 제외) 평균 연봉은 1억5,49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2022년 1억5,265만 원)를 넘어섰습니다. KBO는 513명(2024년 기준)의 선수 연봉을 집계했는데, 이들을 모두 합한 총연봉은 약 795억 원에 달합니다 (평균 1.549억×513명=약 794.6억 원).
참고로 메이저리그(MLB)의 경우 2024년 평균 연봉은 5,160,245달러(약 68억 원)이었고, 30개 구단 합산 총연봉은 40억 달러(약 5조원)에 이릅니다. 즉, KBO 선수 평균 연봉은 MLB의 1/10 수준이고, 총연봉 규모도 크게 차이 납니다.

2025년 KBO & MLB 최고 연봉 선수 비교 

  • 김광현: 2025년 연봉 30억 원으로 KBO 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등극했습니다. 이는 2024년 연봉 10억 원에서 20억 원이 인상된 금액으로, KBO 리그 역사상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 후안 소토: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약 1조 65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여, MLB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한 해에만 약 1억 2,190만 달러(약 1,650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이는 MLB에서 가장 높은 연봉입니다.
리그 선수명 소속팀 연봉 (한화 기준)  주요 계약 정보
KBO 김광현 SSG 랜더스 30억 원 (약 206만 달러) 2025년 단년 계약, KBO 역대 최고 연봉 기록
MLB 후안 소토 뉴욕 메츠 약 1억 2,190만 달러 (약 1,650억 원)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 계약, MLB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

연도별 관중수와 수익 변화

  • 팬덤의 부활과 마케팅 강화로 관중 수는 2년 새 약 80% 증가.
  • 입장권 가격 상승과 포스트시즌 효과로 입장 수익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 2024년은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 돌파를 기록했습니다.
연도 총 관중 수 (명) 경기당 평균
관중 (명) 
추정 입장 수익
(억 원)
2022 6,076,074 약 8,400 약 900
2023 8,100,326 약 11,200 약 1,505
2024 10,887,705 약 15,000 이상 약 1,800~2,000

 
KBO 리그는 관중 급증과 함께 입장수익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KBO 공식 기록에 따르면, 정규시즌 전체 관중은 2022년 6,076,074명에서 2023년 8,100,326명, 2024년에는 10,887,705명으로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2024년에는 경기당 평균 1만5,000명이 넘는 ‘만원 관중’이 속출하며 1,000만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같은 흥행 덕분에 입장수입도 예년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예컨대 2023년에는 10개 구단이 정규시즌 경기 입장권으로 약 1,505억 원을 벌었고, 포스트시즌까지 합치면 1,6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늘어난 관중은 구단 상품 판매(티켓, 머천다이즈)와 현장 소비를 동반해 구단 매출 다변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중계권·스폰서십·굿즈 수익

  • 중계권 수익은 CJ ENM 계약과 지상파 연장으로 2024년에 최대치를 기록.
  • 스폰서십 수익은 유니폼 광고·명명권 확대와 함께 꾸준히 상승.
  • 굿즈 판매 수익은 2024년 관중 폭증과 온라인 판매 확대로 대폭 성장했습니다.
연도 중계권 수익
(억 원) 
스폰서십 수익
(억 원) 
굿즈 판매 수익
(억 원)
2022 약 760 약 300 약 150
2023 약 850 약 350 약 200
2024 약 990 약 400 약 300

KBO는 미디어 노출 확대를 통해 중계권료를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KBO 사무국은 지상파 3사와 연평균 540억원에 계약을 연장했으며, CJ ENM과 OTT 중계권으로 연평균 4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연간 중계권료 99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를 10개 구단에 균등 배분하여 구단당 연간 약 99억 원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 76억 원 수준이던 구단 당 중계권 수입이 99억 원으로 30%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중계권료 인상으로 구단들의 자생 여력이 높아져, 해외 스프링캠프 등 선수단 운영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폰서십 수익은 유니폼 광고, 야구장 명명권, 리그 타이틀 스폰서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KBO 리그 공식 타이틀 스폰서와 구단별 주요 유니폼 스폰서십이 매년 수백억 원대의 규모로 계약되지만, 구체적 수치와 분배 방식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굿즈(머천다이즈) 판매 역시 주요 수입원 중 하나입니다. 팬클럽용 기념품이나 구단 온라인 숍 판매가 늘면서, 프로팀 상품화 매출도 과거보다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2023~2024년 만원 관중 시대가 되면서 응원 도구·유니폼·기념품 판매가 역대급으로 늘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LB vs KBO 비교

다음은 KBO와 MLB의 주요 지표를 비교한 표입니다. MLB는 전 세계적 시장을 바탕으로 매출과 규모가 훨씬 크지만, 양 리그의 관중 동원력·선수 임금·기술 통계 등도 크게 다릅니다.

비교 항목 KBO 리그 MLB (메이저리그)
구단 수 10개 구단 30개 구단
연간 관객수 2024년 10,887,705명 2023년 70,747,365명
평균 연봉/총연봉 평균 1.549억원 (513명), 총 약 795억원 평균 516만 달러, 총 약 40억 달러
평균 타율 약 0.270대 (KBO 전반적으로 MLB보다 높음) AL 0.247·NL 0.250 (2023 시즌)
평균 구속 약 140–145km/h (평균 패스트볼 속도) 약 150–154km/h (평균 패스트볼 속도)
평균 방어율 대략 4점대 초중반 AL 4.28·NL 3.96 (2023 시즌)
구단 매출 규모 2023년 총 6,150억원 30개 구단 합계 $100억 이상

이 표에서 보는 것처럼, 구단 매출 규모에서 KBO와 MLB는 격차가 큽니다. 2023년 KBO 10개 구단 총매출은 6,150억 원이었던 반면, MLB 30개 구단 매출 합계는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넘었습니다. MLB 구단 한 팀의 매출(예: 뉴욕 양키스 6.79억 달러, 약 9,300억 원)이 KBO 전체보다 크다는 비교도 나옵니다. 또한 평균 연봉과 관중 규모, 구장의 크기(MLB 평균 4만석대 vs KBO 2만5천석)까지 전반적으로 MLB가 상위를 차지합니다.
 

마무리하며,

KBO 리그는 여전히 '대기업 후원형 스포츠'라는 한계를 안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관중 증가콘텐츠 가치 상승을 통해 자립 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중계권 수익 확대와 굿즈 시장 성장, 팬 충성도 강화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MLB와 비교했을 때 수익 규모와 연봉 수준의 격차는 여전히 큽니다. KBO가 진정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익 다변화와 구단 경영 혁신이 필수적입니다.
앞으로도 KBO의 경제적 변화와 도전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며, 야구를 단순한 스포츠 그 이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KBO 공식 기록, 한국경제·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 및 KBO·MLB 공식 발표.
 

반응형